망할. 키르타는 사실 약해빠진 놈이다. 나한테 당했던 어깨에서 피를 흘리고 엔타와 함께 쭈구려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주위를 헨슨과 기사들이 둘러 싸고있다. 옆에 베트리아라고 했던 검은 여자도 서있다. 뒤편에 상인 무리들이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걸 보니 저들은 모른다. "심하게 다치게 하지 않았소." 내 실수다. 처음 본 놈이 이상한 짓 까지 했는데. "실력을 보려고 했는데 ... 근데 언제 한 명이 늘었소?" 안되겠다. 이상한 짓을 계속한다. "헨슨. 이상한 말 하지마라.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거기 두 사람이 죽던 말던 너를 죽이겠다." 인질의 목숨을 거래의 내용으로 삼아선 안된다. 아버지께 배웠다. "베어맨이라 했던가? 당신의 실력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소." 실력? 자꾸 이상한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