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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3

너무 미안해 딸. 그깟 토가 뭐가 더럽다고 아빠가 그랬지는 모르겠어.

저는 주말이 되면 딸아이와 함께 친가에 갑니다. 그렇지 않은 주도 있지만 보통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친가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하루 시간을 보내죠. 와이프는 그 날 하루 밀린 집안 일도 좀 하고 목욕탕도 다녀오고 그럽니다. 덤으로 조금 쉬기도 하는거죠. 제 어머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게 조금 도가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과하게 먹는 것을 잘 먹는 것으로 착각하는 흔한 그 시절 어머니죠. 정작 본인은 과식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하루는 딸아이와 함께 평소처럼 부모님댁에 갔죠. 그 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저도 많이 먹고 딸 아이도 많이 먹었습니다. 참고로 딸은 아직 엄마 아빠정도 수준의 대화만 가능합니다. 아마 그 날 따라 우유를 좀 많이 먹은 듯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

아이의 집중력을 망치는 부모의 사소한 언어습관

아이의 집중력 향상을 방해하는 부모의 언어습관을 아시나요? 바로 '해!' 와 '하지마!' 입니다. 옷 입어! 신발 신어! 밥먹어! 만지지마! 하지마! 가지마!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성인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이것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성인의 관점에서 아이가 받아들일 수 없는 명령의 말을 하게 되면 아이는 불안정한 감정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불안정한 감정 상태에서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없게 되죠. 원하는 것을 할 때, 관심 있는 것에 사고가 집중될 때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허나 부모의 명령으로 인한 불안정한 감정 상태가 이를 방해합니다. 물론 저도 알고있습니다. 부모의 의도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다면 어떤식으로 말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의외로 말을 알아듣..

아이의 눈높이를 고려하는가?

성인의 관점에서 아이의 인지를 무시하는 실수를 한적이 있는가? ​ 흔히 부모들은 아이의 입장을 고려해서 아이를 돌본다고 생각한다. 어디 진짜인지 한번 보자. ​ 아이의 인지와 부모의 인지 사이에는 약 20, 30년의 차이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관점에서, 이러한 인지의 차이를 고려하여 아이를 대한다고 믿고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은 자기만족에 가까운 노력을 할 뿐 진짜 아이를 위하고 있지는 않다. ​ 예시를 보자.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가정은 집 안 바닥에 푹신한 매트가 깔려있다. 아이가 넘어져 머리를 다치진 않을까 하는 부모의 걱정이라고들 한다. 그래. 몸은 다치지 않겠지. 아이가 걷기 시작하고 뛰기도 할 무렵에 꼭 벌어지는 일이 넘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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