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일 새벽 00시 56분. 처음으로 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 글은 1989년에 태어난 내가 30대 중반이 되어 도달한 수준에 대한 기록물이자 메세지이다. 내가 도달한 수준을 기록해 두고 이것을 다음대에 넘겨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의 다음 세대가 내 글을 읽고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시간을 가속화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자 한다. 내 목적이 이루어지면 아마도 사춘기 즈음의 인간이 이 글을 읽고서는 ‘그럴듯하네.’ 혹은 ‘이렇게 정리해두니 편하네.’ 정도의 생각이 떠오른다면 나의 역할은 다한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쓰게 될 글이라 ‘이건 뭐 다 아는 걸 써 놨네.’ 까지 도달하는 것을 바라면서도 바라지 않는다. 나도 아직 사람인가보다. 하루에 대하여 우선은 하루를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