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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성적 전교 1등 하루 15분

ZPJ 2023. 11. 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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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성적 올리는 방법에 대해 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증명부터 해야되지 않겠나. 실력이 있는지.

고등학교 시절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어에 대한 집착이 상당했다. 당시 19세의 나이로 가지고 있던 사고의 수준에서는 그 집착을 벗어던지기가 어려웠다. 영어성적은 항상 교내에서 최상위 수준이었는데 한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생겼던 일을 적어본다.

시험이 끝나면 각 반에 있는 학생들 중 해당 과목을 가장 잘하는 학생 주변으로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짧은 쉬는 시간에 다음 과목 한글자라도 더 봤어야했는데. 하하하. 당연히 영어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은 내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 전학생이 오기 전까진 그랬다.

학기 중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전학생은 타학교에서 온 친구가 아니었다. 외국에서 유학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친구였다. 심지어 영어권.  이후에 치른 영어시험 직후의 쉬는 시간 분위기는 완전 달라졌는데 이것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게, 원래 그래왔던 듯이! 그 친구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배신감이 들었는데 정말 어렸었나보다. 웃음이 난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 친구는 여전히 나에게 다가왔는데 여기서도 배신감을 느꼈다. 전학생 주변에 친구들이 많아서 자신이 물어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나에게 왔다는 것이다. 하하하. 정말... 내 기분이 어땠는지와는 별개로 나에게 물으러 온 친구에게 내가 찾은 답을 알려줬는데 이게 또 문제인게 그 전학생과 답이 갈려버린 것이다. 이때문에 나는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개를 숙였던 기억이 난다. 허나 시험이 모두 종료된 후 정답이 공개되었을 때 나는 여전히 최상위의 점수를 받았고 정답이 갈렸던 그 문항은 과연. 이후 나는 영어성적 전교 1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범대 영어교육과를 들어가게된다. 물론 졸업까지 마쳤다.

 

서문이 너무 길었다. 이제는 영어 성적을 올릴 방법을 알려줘야한다. 우선 지금부터 제시할 방법은 고등학교시절의 영어 공부법에다가 35세가 되는 지금까지 익혀온 몇가지 학습요령을 추가해서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 방법이니 시간이 지난 지금도 먹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공부를 하겠다고 정해야한다.

당연하다고? 그렇지 않다. 목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과 어영부영 대충 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영어 공부를 할 것이며 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받아내겠다는 생각을 꼭 가지길 바란다. 왜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잠깐 써보자. 글로벌하게 사용되는 언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보다는 모국어 외의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사고의 확장, 시각의 변화, 다른 상황으로의 이입 등과같은 여러가지 추가적인 이점이 존재한다. 특히나 다른 언어를 구사할 때의 나는 모국어를 구사할 때의 나와 다른 사람이 되는 듯한 경험도 생겨난다. 자 확실히 하자.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결정하고 이에 따르자. 나의 경우는 좀 예외적인데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공부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내가 생존할 방법이 없다고 느꼈던 것 같다.

 

영어 공부는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영어는 언어이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처럼 하나의 언어이다. 언어라는 점을 잘 알아야한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소통의 효율적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다. 소통은 의견이나 의사를 전달하고 전달 받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영어 공부를 한다는 것은 영어로 작성된 글(회화는 제외하자)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시험은 상호교류적인 측면이 약하다. 그러니 글을 읽고 정보를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그렇다면 영어로 쓰여진 글의 의미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언어의 습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단어의 습득이다.

단어를 많이 알면 된다. 그리고 읽으면 된다. 그뿐이다. 정말이다. 나는 학창시절에 문법을 잘 몰랐다. 문법을 모르는채 문법 문제를 맞췄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하면 찍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찍는다는 것은 주사위 굴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제까지 읽어왔던 영어로 된 글들을 떠올리면서 '이 상황에서는 to를 많이 쓰던데? to겠지.' 와 같은 식으로 찍어버렸고 영어 성적은 최상위였다. 이것이 집착의 말로이다.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길 바란다. 길게 쓰진 못하지만 영어 한 과목에서 전교 1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다른 과목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종합 성적 전교 1등이 목표여야 했다. 쓰다보니 학창시절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학교 공부가 쓸데없다느니 하는 그런소리는 듣지마라. 환경을 바꿀 수 있고 그러기로 결정했다면 그 결정을 따르면 되는 것이지 학교 공부가 쓸데없는 것이 아니다. 학교 공부가 쓸데없다고 말하면서 자기 자식은 의사나 판검사가 되길 바라는 인간이 한둘이 아니다.

 

혹시 눈치 챘는가? 영어 공부에서 언어의 습득으로 확장시켰다. 칭찬좀.

 

이제 언어 습득의 기본은 단어의 습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럼 지금부터 단어 공부의 완결편, 끝판, 최종장, 완성본을 보도록하자.

 

1. 공책을 준비한다. 평범하게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하자.

2. 공책을 3등분한다. 이렇게 하면 공책 1권이 가로로 긴 3권의 작은 공책으로 변한다.

3. 공책의 구성을 다음과 같이 한다.

한 단어를 한 페이지에 한 문장으로

(여기까지가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은혜이다. 모르는 단어를 습득하기 위해 문장을 통째로 가져온다. 이 다음 부터는 추가된 노하우이다.)

 

4. 문장의 구성은 지금 내가 감정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한다.(위의 문장은 언어 습득에 관련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나에게 적절한 예시를 골랐으며 적절한 난이도와 적절한 길이를 적절히 선택했다는 느낌을 준다. 느낌을 준다. 느낌을 준다. 글에서 감정이 전달되어야 한다. 이는 뇌과학적으로 입증된 방식이다.)

5. 눈으로 읽고 공책을 덮은 후 머릿속으로 문장과 감정을 떠올린다.

6. 다시 공책을 펴고 몇 번 정도 반복 후 잊는다. 몇 번 반복했는데 금새 까먹었는가? 옳다.

7. 다음날 반복하고 3일안에 반복하고 7일안에 반복하고 15일, 30일 안에 더 반복한다. 약 한달간 최소 5번 반복한다.

8. 단어의 의미가 완전히 습득되지 않았다면 아래의 동그라미 늘리고 추가로 더 반복한다.

 

습득되었다면 이제 당신의 것이다.

 

언어? 단어가 83%다.

 

교육학에서 등장하는 유의미한 숫자가 몇 가지 있다. 83%, 10000시간, 하루 7시간씩 7년, 3/1000000 등. 83%는 사실 100%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해설을 조금 덧붙이겠다. 위의 문장을 보면 시작은 ing이며 when 뒤에 ing 가 나오며 way 뒤에 to가 나온다. 동명사와 to부정사라는 문법용어를 따로 학습하는 것도 좋지만 습득한 문장이 천개가 넘어가면 문법 용어는 따로 익힐 필요가 떨어진다. 하루에 추천하는 문장의 수는 3개에서 시작해 10개까지로 제한하길 바란다. 영어에 매몰되는 일 따위는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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